그리워라 그 사람들 

우연히라도 만나면 할 말조차 없으면서

나에 대한 그들의 기억이 조금은 궁금하고

또 조금은 두려워져

지금은 어떻게들 살까

 

부끄럽지 않게 살고자 했지만 

돌아보면 발자국처럼 남는 더러운 자욱들

풀리지 않고 지나간 앙금들과

나 혹은 저들이 알아서 나눠 가진 오해들과

끝내 말하지 못한 마음 속 말들

 

그들도 날 떠올리는 날이 있을까

어쩌면 그리워서 어쩌면 두려워하며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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