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2월 31일이 의미없어진건 몇 년 전 일이다. 문득 인간이 만든 365개의 쳇바퀴를 돌다 지친 나를 본 뒤부터다. 목표나 성취 따위 이 쳇바퀴에서 내려오면 무슨 쓸모인가. 정신이 아득해졌다. 누군가 툭 던지듯 말했다.

"이봐, 쳇바퀴는 그냥 놀이기구라고."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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